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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치매, 자꾸 화내는 엄마, 어떻게 해야 하나?(파국반응)
2020-12-18

 

혹시 부모님이 치매에 걸려 당황하셨나요?

우리나라 노인 중 65세 이상은 10%, 85세 이상 노인은 무료 40%가 치매라고 합니다.

10명 중 4명이 치매 환자인 셈인데요.

이렇게 흔한 질병인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치매를 두렵고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치매는 노화의 한 과정입니다.

꿈날TV에서는 치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서,

사람들이 치매를 더 잘 받으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치매 초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감정의 기복입니다.

감정이 불안하고 쉽게 화를 내는 것인데요

 

자 이번 이야기는 실제 치매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가족들의 고민입니다.

 

(자꾸 누가 훔쳐 간다며 화를 내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요)

 엄마

 딸

얘야 내 빨간색 잠바가 없어졌다?

엄마 잘 찾아봐 거기 있을거야

없대도 그러네! 누가 내 잠바를 훔쳐 간 것 같아

집에 있는 옷을 누가 훔쳐가! 잘 찾아봐!

왜 내 말을 곧이듣지를 않아! 분명히 훔쳐 갔다니까

내가 그것도 기억 못할까봐 그래?

휴~매번 저렇게 화를 내시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저희 엄마 정말 순한 분이었거든요. 근데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괜히 고집부리는 것 같고, 아무리 설득해도 안된다구요?

뻔히 알면서도 답답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화를 내게 되시죠?

오늘 알아볼 이 증상은 바로 치매의 파국반응입니다.

 

파국반응은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해질 때 나타는 증상인데요,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도 중요한 시험이나 약속을 앞두고 있을 때는 예민해지죠?

치매가 시작되면 자꾸 잊어버리고,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물건을 잃어버렸을 리 없어! 내가 어이다 두고 기억을 못 할리가 없어!"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분명히 다른 누군가가 가져갔을 거라고 믿고, 나의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겁니다.

 

이때는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자!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단계~2단계 심호흡하기, 듣고 인정해 주기)

 엄마

딸 

얘야 내 빨간색 잠바가 없어졌다?

 (심호흡: 마음의 안정)
휴우~휴우~아 그래? 엄마, 빨간색 잠바가 없어졌어?

그래 없어, 없엊졌어! 분명히 누가 훔쳐갔어

엄마 잠바 없어져서 너무 속상했겠네?

같이 한 번 찾아볼까?

어휴 기가 막히다 얘. 속상해 죽겠어.

 

치매로 인지가 떨어진 엄마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엄마를 설득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땐 3단계 방법을 기억해 주세요!

 

1단계 내 마음의 안정(심호흡하기)

부모님과 함께 흥분하는 것은 절대 금물! 무엇보다 보호자님의 마음이 안정되어야 합니다. 심호흡을 크게 세 번 하세요. 습하~습하~습하(실제로 크게!)

 

2단계 1분 동안 듣고, 인정해 주기

엄마의 화를 1분 동안 들어주고, 인정해 주세요. 화를 내는 것은 불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아 그랬어?' '그랬구나' '아유, 엄마 웬일이야~속상했겠다.' 라고 엄마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같이 당황하고 흥분하면서 '엄마! 왜 별것도 아닌 걸로 화를 내고 그래?'라고 반응을 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3단계 부모님 관심 돌리기(화제전환)

엄마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봅니다. 치매의 파국반응은 갑자기 화를 내다가도 '내가 왜 화났지?'하고 금방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님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재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취미나 예전 즐거웠던 기억을 같이 얘기해봐도 좋습니다.

 

(3단계: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보세요.)

 엄마

딸 

아휴 아무리 찾아도 없네, 내 빨간 잠바 아래십 아가씨가 훔쳐 갔어. 분명해

아~ 엄마, 이거 초록색 코트 너무 예쁘다~

예전에 모임에 입고 나가서 엄마 친구들이 엄청 예쁘다고 했다며? 역시 엄마가 멋쟁이야~

멋쟁이? 아하하~~ 머가 멋쟁이야~

근데 내가 어디 가면 다들 어디서 샀냐고 물어 보드라

그니까~ 엄마가 센스가 있잖아.ㅎㅎ

근데 엄마 배 안고파? 점심 먹자

요샌 뭐 배도 안고파~

그래 밥 먹자

그래~~

오늘 알아 본 파국반응, 도움이 되셨나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심입니다.

단 10분 만이라도 잘 듣고, 대화를 나눠보세요.

 

혼자서만 고민하지 마세요!

부모님의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안부전화

안부돌봄 서비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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