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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앞에서 편하게 시간 보내는 게 노년의 여가일까
2020-03-26

한국인의 여가는 하루 평균 3시간이 조금 넘는다.
이렇게 소중한 여가가 노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여가시간은 하루 7시간 이상으로 전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길다.
옛날로 치면 귀족에게나 가능한 긴 여가의 호사를 은퇴 후에 누리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노인들이 길어진 여가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를 분석해보면 호사와는 거리가 멀다.
하루에 여가의 반이 넘는 3시간 48분을 TV 시청을 하며 보낸다.
대화상대도 없이 5시간 이상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인도 30%가 넘는다.
그 밖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원이나 경로당에서 아는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정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특별한 여가활동 없이 일상생활을 무료하게 보낸다고 한다. 은퇴 후 노인들이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제대로 못 하는 데에는 크게 4가지 요인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