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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기 싫어하는 치매노인 목욕 어떻게 시키면 좋을까요?
2021-12-24

“평소에 씻으시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목욕하시라고 하면 싫다고 하고…

씻기거부, 목욕거부가 심해졌어요.”


 

치매노인들은 치매가 진행되면서 위생관리의 필요성을 모르게 됩니다. ㅠㅠ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의식이 아예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또 옷을 잘못 입거나, 더러운 옷을 갈아 입는 판단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 많으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치매노인의 치매위생관리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잘 씻지 않으려는 우리 엄마. 어떻게 할까요?

치매노인은 목욕을 해야 한다고 해도 매번 거부하고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기도 합니다. 이런 치매목욕거부 증상은 치매노인에게 흔한 치매증상입니다.


 

위생관리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은 물론 깨끗한 것과 지저분한 것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고 옷을 벗는 것 자체에 대해 수치심이나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욕을 거부하는 이유가 탕 속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몸에 아픈 곳이 있어 목욕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목욕을 왜 싫어하는지 목욕거부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목욕거부대처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 좋습니다. 특히 목욕탕에서는 노인낙상 위험이 높아 넘어지기 쉬우므로 무리하게 목욕시키려고 하면 안되고,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목욕거부대응 TIP!

목욕거부가 심한 노인을 강제로 목욕 시키려고 하거나 야단을 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1. 목욕하고 싶은 기분 유도하기

먼저 부드러운 태도로 목욕을 권하고 격려해 주며, 스스로 목욕할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과는 관계없는 다른 이야기를 하며 주위를 분산 시켜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얘기를 나누다가 기분이 좋아 보이는 순간을 노려서

 

“우리 함께 목욕해볼까요?” 라고 말을 걸어보세요. 어느 순간 순순히 따라주실 수 있습니다.


 

나쁜 예시) "이렇게 더러운데, 목욕을 안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이렇게 냄새가 나잖아요!” 라며 억지로 옷을 벗기는 것은 안됩니다!

좋은 예시) “지금은 목욕하기 싫으세요? 그럼 잠깐 쉬었다가 할까요? 따뜻한 목욕탕에 들어가서 씻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너무 예뻐지실 거에요.“라며 기분 좋게 얘기합니다.

 

2. 한 단계씩 씻기 시도

스스로 얼굴이나 손을 닦는 것이 가능하다면 무리해서 도우려 하지 말고, 치매노인이 하고 싶어 하는 대로 하게 합니다.

스스로 얼굴 닦기에 성공했다면, 그 다음에는 목욕을 권유해 보는 것입니다.

 

“얼굴을 예쁘게 씻으셨네요? 정말 잘 하셨어요~ 

그럼 이제 목욕해야겠네요?”

 

부드럽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목욕을 도우며 비록 몸을 씻지 못했더라도 욕조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혹은 샤워를 하는 것만으로도 몸은  어느 정도 씻겨 나가기도 합니다. 구석구석 말끔하게 씻기지 못했더라도 무리해서 목욕을 시키지 않습니다.

 

말을 걸지 않고, 충분한 설명 없이 몸에 손을 대면 치매노인이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자~ 등 좀 깨끗이 닦아드릴게요~”

“따뜻한 물로 헹궈드릴게요.”

등의 말로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의 온도나 씻는 방법을 치매노인 습관에 맞게 적절히 맞추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잘 살펴봐주도록 합니다.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지 않겠다고 화를 내요.

노인이 갑자기 더러운 옷을 절대로 갈아입지 않겠다고 하면, 보호자는 놀라거나 당황할 수 있습니다.


 

치매가 진행되면 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안 갈아 입겠다고 거칠게 화를 내거나 심지어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고, 옷을 입거나 벗는 방법을 잊어버려 스스로 하지 못하고, 속옷과 겉옷을 바꿔 입거나 뒤집어 입는 경우, 기저귀를 엉뚱하게 두 개씩 착용하시는 경우, 모두 치매노인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치매가 진행되면서 평소 잘 하던 일상적인 일도 스스로 수행하는 능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리하게 강요해서 몰아 붙이면

오히려 위축되거나 반감을 갖게 되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ㅠㅠ

시간이 더 걸려도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가능한 혼자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것이 무리가 될 정도로 잘 못하면, 보호자가 도와주고, 직접 고쳐 입혀 주어야 합니다!

 

치매노인 옷 잘 갈아 입히는 TIP!

옷은 피부 청결유지, 체온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매노인의 기분을 배려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갈아 입히기 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거부하면 무리하게 갈아 입히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시간을 두고 다시 시도해 봅시다.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며, 옷을 선택할 때에도 노인의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되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이 좋습니다.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쁜 예시) 왜 옷을 거꾸로 입으세요? 빨리 똑바로 입으세요! 라고 야단치거나 옷에 뭐가 잔뜩 묻었잖아요. 어휴 더럽고 냄새 나는데 안 갈아 입겠다니요!

 

좋은 예시) “어머 이 새 옷 너무 예쁘지 않아요? 이거 입으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처음 입었던 옷보다 훨씬 더 예쁘고 잘 어울리시네요!”

잘못 입었다면, “자 이렇게 고쳐 입어 보세요. 얼마나 예뻐요?”라며 스스로 직접 고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치매노인에게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가족들이나 보호자에게는 받아들이기 충분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노인에게 화를 내고 강요하면 안됩니다.

그럴수록 치매노인은 더 강하게 거부하고, 거칠게 행동하여 곁에 있는 가족들이 더욱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늘 따뜻한 목소리와 말투로, 충분한 시간을 주며 여유롭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